지금 세계는 정보의 가치가 보다 중요시되는 정보화 사회를 맞고 있습니다. 산업 구조도 역시 기존의 산업사회에서 정보산업 구조로 재편되면서 경제활동의 중심이 다양한 정보 지식의 사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정보의 종류와 양 그리고 그 정보의 변화 속도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토지, 환경 및 교통의 정보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 기반 시설인 도로, 철도, 상·하수도, 전기, 전화, 가스 등의 시설물들은 그 복잡성과 변화성에 따라 2차원적 평면 지도인 종이 지도에 의한 정보관리의 한계를 맞게 되었으며, 3차원적인 정보의 관리와 분석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컴퓨터로 일괄 관리함으로써 업무의 과학화, 효율화, 신속화 및 체계화를 실현하고, 시민의 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지리 정보체계(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의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1. 지리정보체계 정의
지리정보체계란 지리 또는 지형과 관련된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취득하여 입력(Input), 저장 및 검색(Storage and Retrieval), 처리(Manipulation), 출력(Output)이 가능하도록 체계화된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자료 및 인적자원이 통합된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형 정보시스템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어느 지역에 대한 토지, 지리, 환경, 자원, 시설물 관리, 도시 계획 등 제반 공간 요소와 연계된 속성 정보와 공간 정보를 지형적 공간 위치에 맞추어 일정한 형태로 수치화하여 입력하고, 그 정보를 사용 목적에 따라 관리, 처리 및 분석하여 필요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고 실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공간분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 관리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지리정보체계 역사
1960년대 캐나다의 토지 및 환경정보 시스템(CGIS)사업의 일환으로 광대한 토지 자원의 조사와 분석 관리를 위하여 처음으로 등장한 GIS는 70년대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그래픽 처리 속도의 증가 및 메모리의 확장과 H/W의 가격 하락으로 대학을 중심으로 한 GIS가 크게 확산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발전의 대부분은 북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측량국(USGS), 미국 통계청 (USBC), 전산기 도형 해석과 실험적인 지도제작 단위를 위한 하버드 대학 지형연구실과 같은 기관은 지형 정보시스템의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또한 이러한 단체와 보조를 맞추어 설립된 지형 정보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의 활발한 개발로 지형적 보 시스템의 발전이 가속화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GIS는 북미와 소수의 선진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였습니다.
3. 지리정보시스템의 필요성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빠른 속도로 다양하게 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적절한 수단을 이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국가경영을 포함한 효율적 행정의 핵심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전으로 국토의 광역화와 그에 따른 국가행정의 대응이 달라져야 하고, 사회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국가가 처리하여야 할 정보의 양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과 미래의 수요에 부용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망의 구축을 위한 계획의 수립이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은 수치지도를 기초로 각종 정보를 축적한 것입니다. 정보의 내용은 행정 경계는 물론 지형, 수계, 구조물 등과 같은 수치화된 지도 등입니다. 이런 한 위치에 관한 자료 이외도 공간적 특성을 나타내는 통계자료나 제도 등과 같은 속성자료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 구성상의 특성 때문에 지리정보시스템은 공간정책 또는 계획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보화 사회 구현을 위한 초석의 역할을 합니다.
정보의 질적 수준의 향상이나 정보화 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공간정책을 위한 정보의 축적과 정보화의 추진 즉, GIS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인류는 오랜 기간에 걸쳐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 활용하였습니다. 정보에는 경제정보, 기후정보, 문화정보, 공간정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간정보란 인간이 삶을 영위해 나가는 지표 공간에 관련된 정보를 의미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역정보화 추진에 있어서, 공간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저장, 분석하여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로 압축하는 일련의 처리 과정을 포함하는 GIS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을 관리하고 기획과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도구로 등장하였습니다.
1960년대는 선진국에서도 GIS는 구축에 너무나 큰 비용이 들어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부터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발달과 가격 하락에 힘입어 보급이 확산하기 위해 시작하였습니다. 1980년대는 GIS이 급속하게 확대된 시기로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고 기초자료 수집과 기획의 과정이 분야별로 이루어졌으며, 1990년대는 계속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격의 하락과 기술의 발달, 그리고 무엇보다도 GIS에 대한 필요성과 활용의 증가로 보급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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